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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Tech 정보

비전공자가 좋은 개발자가 되는 학습 방법, MOOC

by 영킴. 2022. 4. 17.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고민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시다시피 개발자, 프로그래머, 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란 직업은 끊임없는 학습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언어인 C/C++, Java, Python, Javascript 등 유명한 프로그래밍 언어들부터 최근 떠오르고 있는 Typescript, Go, Scala 등 기본적인 코딩을 시작하기 위해서만 배워야할 언어들부터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 중 몇 개를 선택해 배워왔더라도 실제 개발에 필요한 라이브러리 또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려 보면 기술들은 훨씬 더 다양해지죠. 웹앱의 프론트엔드를 담당하는 React, Vue, Angular부터 백엔드를 구성하는 Node, Django, Flask, Spring, AWS, PostgreSQL 등 자신이 속한 프로젝트의 테크 스택에 따라 새로 배워야할 기술들이 늘어납니다.

 

어떻게 배워야할까?

저는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SCSA(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에 합격해 입사 후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여러 교육을 받았습니다. 주로 컴퓨터공학과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관련 과목들이었죠 (C Programming, Data Structures, ARM Devices and Architecture, Embedded Linux, Operating Systems 등). 6개월간 하루 12시간 이상의 학습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S직군 코딩시험에 통과해 정식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이후 제가 일했던 분야는 C/C++를 주로 쓰는 미들웨어 개발이었고, 제가 좀 더 관심있는 분야인 웹앱 도메인을 공부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학습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전공자가 코딩을 배우려면 온라인 부트캠프, 국비지원 학원, 또는 삼성이 지원하는 SSAFY 등 여러가지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삼성전자의 SCSA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로써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MOOC이라 불리는 미국 온라인 교육 플랫폼들을 적극 이용해왔습니다. 나아가 삼성전자 역시 Linkedin Learning 등 MOOC 플랫폼 등과 협업중이며, 저도 이를 통해 직무와 관련된 기술들을 배워왔습니다. 이렇게 배웠던 지식들은 미국 컴퓨터공학 석사 유학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졸업 후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에까지 입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충분히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MOOC

MOOC이란 Massive Open Online Courses의 줄임말으로써, 전통적인 미국의 대학교 교육을 개선한 온라인 인터랙티브 교육 플랫폼을 표방합니다. Coursera, Udacity, edX, Udemy, Linkedin Learning 등 여러 플랫폼 웹사이트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Coursera, Udacity, edX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 세가지 플랫폼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Coursera

Coursera | Online Courses & Credentials From Top Educators. Join for Free

우수한 미국 대학교들 및 테크 기업들과 협업해 양질의 온라인 강의들을 제공합니다. UIUC, Duke, Standford, UPenn 등 컴퓨터공학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학들부터, Google, IBM, Meta 등 탑 테크기업들의 교수님들 및 전문 강사진들이 수업을 기획 및 운영합니다. 대학 강의의 경우, 실제 미국의 뛰어난 학부생들이 수강하는 수업과 커리큘럼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저에겐 미국 석사 유학을 준비하면서 부족했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수업이 특히 유용했습니다. 개별 강의 뿐만 아니라, UIUC의 온라인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 등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컴퓨터공학 학위가 필요한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강의 및 학위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Udacity

Learn the Latest Tech Skills; Advance Your Career | Udacity

Coursera가 전문적인 학위를 준비해주는 대학 강의 위주라면, Udacity는 좀 더 실용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미국의 탑 테크기업에 종사했던 엔지니어 출신 또는 현직 강사들이 많고, 업계 최신 트렌드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히 Udacity가 운영하는 Nanodegree 프로그램은 정식 학위는 아니지만, 여러 도메인의 기본적인 기술들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잘 설계된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Full Stack Developer Nanodegree를 통해 여러 웹앱 프로젝트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미국 실리콘밸리로 이직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료 후 링크드인 프로필에 게재해 자신의 기술 역량을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edX

edX | Free Online Courses by Harvard, MIT, & more

Udacity가 실용적인 기술 위주의 MOOC 플랫폼이고, Coursera는 대학교와 테크 기업에 필요한 강의를 섞었다면, edX는 대학교의 강의 및 학위를 위한 수업들이 대부분입니다. 미국 대학교들의 MOOC 혁신을 가장 먼저 이끌어냈고, 그만큼 연계된 온라인 강의 및 학위 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Coursera도 마찬가지이지만, MOOC 혁신의 선두주자인 만큼, 컴퓨터공학 뿐만 아니라 Business, Economics, Data Science, Social Science 등 미국 대학교의 다양한 전공의 수업들을 온라인으로 제공 중입니다. 저도 Stanford, Harvard, MIT, Berkeley 등 미국 명문대의 수업들을 온라인으로 들어보고 석사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기에 미국 명문대의 정규 수업을 듣고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앞으로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 건 이 직업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팬데믹 이후 생겨난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Digital Transformation의 트렌드는 가속화되었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산업이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진행중인 만큼, 2020년대는 소프트웨어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좋은 개발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대이며 기회이기도 합니다. MOOC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는 건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바람직한 시작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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